하늘은 핏빛으로 물들어 어느덧 노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자동차 라디오에서는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는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마침 오늘의 날씨는 썩 좋지 않을 예정인 모양입니다. 마침 여러분들이 지나가는 곳의 하늘도 우중충한 게 영 불안하군요.




어둠의 자식들...


난 당신들을 이렇게 키우지 않았어.....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죠?
당신들은 이번에 충남 지방으로 여행 가기로 했잖아요!
이렇게 어두워서는 안됩니다.



아뿔싸!

희수의 바람과 다르게 하늘에서 우박이 쏟아지네요.


쏟아지는 기세가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우당당다다다당당





방탄차에 총을 쏘면 이런 소리가 날까...



(...ㅎㅎ)

그때였습니다.

내비에서
안내 목소리
가 흘러나옵니다.…?
이상하네요. 고장난 걸까요?
내비게이션의 안내 목소리에 잡음이 끼어 있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희수, 요즘 많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귓가에 이명이 들리는 거 같습니다.
잡음이 끼었지만 그래도 방송에서 무슨 내용이 나오는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판정 성공한 사람들이 귀를 기울여 잘 들어보니 얼핏 내용을 분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자, "이 구간은 안개다발 지역입니다." 라는 안내 목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생각해보면 비가 오는 날에는 산에서 항상 습기가 차, 안개가 차고는 했습니다.

그렇다는 건... 우리가 지금 온 곳은...

지방
이 아니라 산
이라는 게 될텐데요...


제대로 가고있는 거 맞아?





(머리 쥐어쌈)
운전자, 내비게이션을 확인해보나요?

확인해보자면, 영 불안한 게 금방이라도 픽 하고 전원이 나가버릴 것만 같습니다.

내비게이션에서는 평소와 다를 것 없이 덤덤한 어조로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300m 앞에서 우회전입니다.




...
우다다다다다닥다다닥
우박이 들어온다!
꺄아아아!!!



(어이없음)



잘 닫힙니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운전을 하다보면...


저 멀리서 희미하게 터널의 입구가 보입니다.
터널로 향할까요?
아니면 돌아갈까요.

(?)
기분탓 기분탓

(방금 뭐지)
그래서 어떻게 할래요?




고민된다면 주사위로 결정하자
1이 나오면 가는거고 2가 나오면 돌아가는 거야.
가보자고

rolling 1d2
()
2
2
돌아가자
부릉부릉~
...
유턴!

...
근데 말이죠.
그런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그때
이렇게 돌아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길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고,
그것
을 치기 전에 돌아갔다면.어쩌면 그 마을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어쩌면...
할머니께서 살아계시지 않았을까
...

그런 생각에 앞을 바라보면.
어때요, 재윤?
봐봐요.
아까 본 터널이 다시 보여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 탐사자.

기준치: | 50/25/10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35/17/7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35/17/7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문희수, 괜찮아요?
아, 그래요.
오히려 기억이 선명해집니다.
그래, 맞아!
그때 너, 백미러를 봤었지?
기억나?
뒤에서 쫓아오던 그 하얗고 길다란 것.
기괴하고 뒤틀린 얼굴로 입을 이상하리만큼 움직이던 그것.
네 고향에서 널 지켜주던
무당
을 먹었던 그것.어때?
기억 났어?
대답해

실패한 문희수, 강한별, 성운 1만큼의 이성피해를 입습니다.
아, 그래.
이걸 까먹었네.

기준치: | 60/30/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떡해.
괜찮아?
받아드려.
당신은 이 상황을 인지해버립니다. 이 상황을 이해해버립니다. 이 상황을 받아드려야만 합니다.
???:
심신성 장애: |
심신증으로 인해 1D10 라운드 동안 눈이 안 보이거나, 소리가 안 들리거나, 사지가 안 움직이게 됩니다. |
For 3 rounds. |
2
다행이네요.
10분 동안 앞이 보이지 않고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죠.
근데 그렇네요...
암전이 된 것 처럼 앞이 갑작스레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인간은 어둠 속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하였죠.

어쩌겠어요.

당신은 이 주변이 고요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고 않고 들리지 않기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어요.



힉...
방금 누구야...?




(To 윤재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To 윤재윤): 어째서인지...

(To 윤재윤): 저 터널에 들어가야 할 거 같다고.
(To 윤재윤): 당신은 엑셀을 밟습니다.

(To 윤재윤): 터널 안으로 들어가야 할 거 같다는 그 감 하나로.


부우웅~

터널을 진입합니다.

터널에 진입하자,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진입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손 달달)
바닥에는 군데군데 물이 고여있고 안은 분명 불이 켜져 있는데도 어두운 곳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방금 전에 봤잖아
터널 피했는데도 다시 나타난 거










(열받)




성운 바라보나요?



밖은 딱히 다른 것은 없습니다.

고인 물의 향이 나며, 똑같은 풍경이 반복될 뿐이었죠.

모기 공격해줘?

(응 닫았어)
모기는 낄 틈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터널을 달린지 10분 쯤 지났을까요
갑자기 차 뒤쪽을 누군가...

세게
탕탕탕탕!!
하고 두드리는 큰 소리가 납니다.



방금 누군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어떻게 할래요?

일단 무엇이든 해보는 게 좋을 겁니다.


그때처럼

단서
를 얻지 못하면 또다시
반복할지도 모르잖아요

....

너무 걱정이 되나요?
그렇다면 이번만은 절 믿어보시죠.

적어도
초반
에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헉!

희수 이제 앞이 보여요!


축하해~

무슨일이였던거야?
그래서,
어떻게
할래요?




(슬쩍 문을 열어봅니다.)



문은 잘 열립니다.



차문을 열고 나간다면, 주변에은 조용합니다. 발 아래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있었죠.

마치
그 마을
과 비슷하게 말이에요.

다른 점이 있다면 발밑에만 존재한다는 겁니다.

가, 같이 가! ㅜ (형 따라 자동차에서 내린다)
예를 들면 드라이아이스를 물에 넣었을 때, 그때와 비슷한 느낌을 들게하네요.
무언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내린 여러분들은 뭘 하시나요?


그럼 무거운 게 올라갈까?

커플 싸움은 저기가서 해






주변은 그저 터널일 뿐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로 없습니다.
(To 문희수): 왜그래요?



(To 문희수): 또 그대처럼 반복될까봐 두렵나요?

(To 문희수):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하긴 늦었어.
(To 문희수): 그치?

좋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웅
웅...

아무코토모르겠눈걸?
윤재윤바부가되


강행? 강행ㄱ?



기준치: | 65/32/13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쉽

(?)
확인해보자면 차 뒤쪽 창문에 검붉은 여러 개의 손자국이 나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검붉고 찐득찐득한 무언가는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손바닥이 차 창문을 두드리고 마구 문지르기라도 한듯 얼룩이 질질 끌린 자국이 있습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없습니다.

핏자국...?
트렁크를 열기 위해서 운전자석에서 잠금 버튼을 해제해야 합니다.


끼이익.
아
미안합니다.
스르륵
트렁크가 열립니다.
트렁크 안을 살펴보자면, 평범합니다. 우리가 여행을 가기 위해 산 물품과 휴대용 텐드 정도가 존재하네요.
텐트 텐트

고멘-☆

아래는 멀쩡합니다.


(한준이 쨰려봄)


뭐,
다시 한번 확인해볼래요? 그 손자국.



기준치: | 65/32/13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케이
정보는 똑같습니다.

실패!

더해볼 사람 없나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저도 실패!


만져볼거야?

정말로?


좋아.



기본적으로 외관은 재윤이 말해준 것과 다를 바 없지만...

...
...?
만져지지 않아요.


하지만 자국은 계속 존재하죠.

그건 무슨 뜻일까요.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이 손자국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생긴 것
이라는 걸요.

기준치: | 49/24/9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없습니다.


희수, 뒤 돌아볼거야?



문과 창문이 닫혀 말 소리는 웅얼웅얼 거립니다.

...
바라보자면...
차 뒷문에는

검붉은 손바닥 자국이 가득합니다.


검붉은 것이 흘러내립니다
스르륵, 문이 열립니다.
딱히 다른 건 없네요.

단지 그 뿐이에요.



오히려 안에 있는 것 같던데

어...?

걸어가지고?

한별
반지 갖고 있어요?





바라봅니다.
...
차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타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말끔합니다.

ㄱ... 걸어서 가야 해...?
아.
계속 보고 있네요.
그쵸?
한별.
당신이 반지를 내리기 전.
무언가 보입니다.

(더 자세히 살펴본다)
형태는 무너져 제대로 가춰지지 못한 것.
재윤.
한별이 보는 곳을 바라볼 거야?
뭐, 상관은 없지만.
괜찮겠어?

자세히 보자면...
형태가 무너진 것은 천천히 우리들에게 다가옵니다.
정확히는...
차 안에서 나오고 있네요. 물체를 통과해서.
근데 그거 알아?


귀신은 바라볼수록...

자신을 알아차려.

네가 바라본다는 것을.
훅

무언가가 한별의 손목을 붙잡습니다.
???:
내가 보여?
보여?
``보이는 거야?
그런거지?
보이는 거지????


???:
내가보여드디어보여내가보여너는보이는거야그렇지우리를본거야드디어봤어드디어본거야


우릴 봤어!
손이 내려지지 않습니다.
무언가 꽈악 붙잡는...
그래요.



해보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그렇습니다.
재윤의 눈에는 형태가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한별의 손목을 잡고 있었고.

그것이 보이지 않는 자들의 눈에는

한별의 손목에 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 ㄱ?


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
적당한 힘으로 때려, 반지를 떨어트립니다.

다행히 목걸이와 연결되어 있어 크게 떨어지진 않았지만.
재윤이 봤던 그것은 사라져있습니다.




귀.. 귀신이... 귀신이....

한별의 손목에는 멍이 들어있습니다.

...

자세히 볼래요?


안 봐도 상관은 없지만.




(To 강한준): 자세히 보자면...
(To 강한준): 그래요


(To 강한준): 이건 또렷한 사람의
손
이에요
(To 강한준): 다른 게 있다면...


(To 강한준): 조금 크다는 거.

(To 강한준): 그 뿐이야.
어때?





한준, 계속 중요한 걸 까먹으면 곤란해요!
사람의 손을 한 형태.
하지만 평범한 사람의 손이라기에는 크다는 점.
Yes

형태가 딱히 정해져있진 않았어
흘러내리는.. 이상한 거
(To 강한별): 손목에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To 강한별): 우우... 아파용....

진짜 싫어....



아프닷!



미안해..
가슴이벅벅찢어지게되
흐아아앙

아방방방

울어도 소용없어요


차 문은 잘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
어라? 앞에 빛이 살짝 보입니다.




냉큼타네
빠르다 빨라

우웃...
출발하자...

부릉부릉
다시 출발하기 시작하자면 저 멀리 우리더러 어서 오라고 재촉하는 듯이 터널 바깥의 빛이 보입니다.
영영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어두운 터널도 어느덧 끝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터널 밖으로 나오자 비포장 도로인지 차체가 자갈때문에 덜커덩 댑니다.
덜컹!



인근에 마을이 있는 건지 길가에 장승이 세워져 있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저기봐키큰사람들이다머리박고있어


콩이되


작구나

작을수도 있지


존나 작아
장승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문득 장승의 얼굴이 우리가 알던 것들보다 유독 기이하고 섬뜩하게 생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툭 튀어나온 눈알하며 기괴하게 일그러진 이목구비.



어쩐지 사람과 어류를 합쳐놓은 것만 같은 기묘한 생김새입니다. 착각일까요?

착각이어야만 할 거 같습니다.



왠지 그래야 할 거 같습니다.
...
방금 눈이 마주친 것 같은데….


기준치: | 49/24/9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4/17/6 |
굴림: | 3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4/17/6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판정 실패한 강한준, 문희수 3만큼의 이성 피해를 입습니다.
ㅇ
.
안녕, 한별.
아까게 너무 충격이었나봐...
이게 충격을 안 받네...

토할 것 같아...

극단적 성공을 한 강한별, 3 만큼 이성을 회복합니다. 초과 시 초과 값은 제외합니다.

딱히 다른 것은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 장승이네요.


돌아갈 거지.
그렇지.
그렇지?

그때처럼.
또다시 마을에 가야하는 게 아닐까.

그런 불안감이 휩싸이겠지.
그치?




그렇게 덜컹대는 차를 이끌고 안개를 헤쳐 나가다 보면 마을 어귀가 보입니다.


안개가 껴서 그런지 어딘가 을씨년스럽고 섬칫한 느낌이 듭니다.

(한숨 푹)
도로는 이제 너무 덜컹거려서 차를 세우고 도보로 걷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웅
안돼용


~
맞아!
위험하다고!
그때도 차에 있었으면

범이 먹었을걸?




^^
가자가자!
나 너무 씬다!


난 그 이유를 알지~
궁금하지?
하지만 아직은 안돼.


~♪


못생긴 장승들이 지키고 있는 이상한 마을
둘러보지 않고 이동할 거야?
웅.............


못생겼따니...............


기준치: | 60/30/12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희수야 겁먹지마!

(To 강한별): 마을 입구에 세워진 커다란 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돌에는 인수골(仁獸洞)이라는 글씨가 유려하게 적혀 있습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32 |
판정결과: | 실패 |
아!
봐줘?


ㅇㅋ
마을 입구에 세워진 커다란 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돌에는 인수골(仁獸洞)이라는 글씨가 유려하게 적혀 있습니다.



(꼴값....)
(꼴볼견....)

왜
알려줘?
정답!


바보구만
지능판정으로 승부보자



기준치: | 75/37/15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질 인, 짐승 수, 골짜기 골

이렇게 인수골이네요.

나는야 늑대라네

아우

그럼 이제 들어가볼까요?

저 커플들 두고가
두고가

눈꼴시려워
어휴


어휴!!!!

아오 증말!



웬 사극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초가집들이 가득합니다. 현대 문명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예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마을 사람들로 추정되는 사람 몇몇이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학 과잠과 같은 캐주얼한 복장을 갖춘 젊은 사람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조선 시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삼베옷을 입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작은 마을인 것치고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조사가 가능합니다
지금은...


그래요

마을 사람에게 물어볼 수 있겠네요!


오 빠르다
걸어봅시다!

성운이 말을 걸려고 사람 하나를 붙잡아보자면.
머리카락은 칠흑같이 짙었고 눈동자는 약간 푸른 기를 품고 있습니다.


짧은 뒷머리를 묶어, 일종의 꽁지머리를 하고있네요.




키는 그렇게 대략 180대 언저리 같습니다.
간단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그가 한별의 질문에 옅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마을 주민:아니요. 드라마 촬영은 하지 않습니다.
원래 이렇게 지내는 곳이에요.




마을 주민:비슷하죠. 정확히는 지금 별신굿을 준비하고 있어,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을 주민:모르...시나요?


남자는 조금 당황한 눈으로 당신들을 바라봅니다.

마을 주민:혹시 외지인 이실까요?



(?)





마을 주민:(당황한 채로 웃긴 했지만 상냥하게 말해줍니다.) 외지인이셨군요. 그렇다면 처음이시겠네요.
설명해드릴게요.



마을 주민:일단... 우리 마을은 충청도 먹산시 인수골이라고 하는 작은 고을입니다.

마을 주민:엄청 오지라서 마을 사람들이랑 나그네들을 빼고는 외부인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런 곳에... 우리가...
마을 주민:여러분들이 올해 처음으로 온 외지 사람들입니다. 이곳에는 종종 산을 넘는 나그네들이 와서 주막에 머물다 가고는 해요.

아, 그래요. 희수보다는 살짝 키가 작아보이네요.

마을 주민:주막은 별신굿 기간이라 운영하지 않아요.




마을 주민:혹, 지내야 할 곳을 찾으신다면 좀 있다 다른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마을 주민:별신굿은 무당님께서 준비가 되시는대로 시작될 예정이에요.
못해도 내일에는 시작될 겁니다.
별신굿은 풍어제나 성황제라고도 하는데 성황신께 올해 잡을 고기의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입니다.
저의 할아버지 세대 때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깊은 행사이죠.


남자가 차분히 여러분들을 훑어봅니다.
다시 방긋 웃어주고
참으로 잘생겼네요.



마을 주민:더 물어보실 게 없다면 쉬실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드릴까요?




마을 주민:그렇다면 따라오세요.
긴 도포자랏을 휘날리며 먼저 앞으로 옮겨갑니다.
초가집만이 즐비한 인수골에서 유일하게 그나마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건물입니다. 벽의 페인트칠이 군데군데 벗겨져 있어서 낡고 오래된 느낌을 줍니다. 건물에는 마을 회관이라고 적힌 팻말이 달려 있습니다.

...
마을 주민:왜 그러신가요?

ㅇ, 네...?
남자가 문희수를 빤히 바라보다 이마에 손을 올립니다.

마을 주민:아프시면 말씀해주세요.




마을 주민:이 마을에서 아프면 약초를 구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기에, 조심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겁니다.
다시 손을 내리며 방긋 웃어줍니다.








마을 주민:마을 회관은 밤이 될 때쯤 문이 열리겁니다. 그동안 마을을 둘러보시는 게 어떠신가요.



마을 주민:싫어할 이유가 있을까요?

아니 외부인들이 잘 안 온다고 해서...
마을 주민:이렇게 작은 마을에 오게 되었다는 것은 대부분 길을 잃었기 때문이니까요.
어쩌면 그 해에 단 하나뿐인 손님들을 못살게 굴면 천벌 받아요.
남자는 순수하게 웃어보이네요.

(고개 푹....)




남자를 자세히 본다면 자세가 바릅니다. 흔히 그 시대의 양반들의 똑바른 자세와 같네요.


마을 주민: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잘못하면 천벌 받는걸요.


죽어요?





마을 주민:글쎄요... 제가 사는 동안 천벌 받은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듣기로는...
온 몸의 모든 구멍에서 피가 흘러나오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마을 주민:어디까지나 이야기일 뿐이니 너무 생각하지 말아요.
여러분들은 손님이시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을 주민:천벌을 받게 된다면, 성황신께서 내리신 것이니 분명 무당께서 내려주신 거겠죠.
이 마을에서 운명을 거절하는 것은 아둔한 짓입니다.

마을 주민:무당께서 지켜보시는 아래에 도망은 의미없는 행위이니까요.



(희수 봄)
마을 주민:그래도 여러분들께 피해는 없을테니 걱정마세요.
피해가 존재한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무당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마을 주민:마을회관의 문이 열릴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마을을 좀 더 둘러보시길.
남자는 고개를 살짝 숙였다 듭니다.

고고하게 움직이는 발은 소리하나 들리지 않지만, 신발 자국은 남아있네요.
남자가 걸어나가면, 주변의 사람들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냅니다.
남자는 그 사람들을 보며 손을 흔들어보이죠.


칠흑같은 머리카락은 바람에 휘날립니다.
마을 한가운데에 늙고 거대한 고목나무가 우뚝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초가집들은 그 나무를 중심으로 세워져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을 곳곳에서는 제를 위한 음식들을 준비 중인지 맛있는 냄새가 풍겨옵니다. 다른 집들은 전부 초가집들인데, 유일하게 현대식인 건물 하나와 기와집인 건물 하나가 눈에 띕니다.

고목나무, 마을회관, 기와집




옆에 있다라.

그래요.
아직
은옆에 있을 수 있죠.
사람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고목나무입니다. 몸통에는 금줄이 둘러져 있고 가지에는 색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살아온 모양인지 세월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가지에는 낙엽과 이파리 대신 하얀색의 아기자기한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고개 휙....)



꽃을 살펴보자면 어딘가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신묘하게 생긴 꽃입니다. 지금은 가을이지만 나무에는 열매가 맺혀 있지 않습니다.

정말?


그냥 평범한 줄이네.
별로 다른 건 없어.


다행이지?





아우코토읎어





성운아 넌 머리 위에 있다

뭐가?
내가
뻥이야


귀엽네
짜식


하아
볼 거 없다
가자






갑니다

터벅터벅
안돼!



웅장하지 않고 소담한 느낌이 드는 작은 기와집입니다.

대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집을 둘러싼 돌담은 사람 키보다 약간 낮은 정도입니다.


싫어....ㅠ


울지마!

뚝!



우울지마!






대문을 두드려도 안에서 들리는 음성은 없습니다.

오케이
너 먼저 로스트
오켕
봐드림






더 안 볼거야?

넘어가도 되나..?







기준치: | 50/25/10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

넘어가려 할 거야?




???:거기, 넘어가면 안돼요!




빛을 받아 갈색을 빛나는 검은 머리카락.
눈꼬리는 아래로 내려갔다 위로 올라간, 그래요. 흔히 말하는 여우상이네요.
키는 좀 작아 보이고...

눈가 아래에는 붉은 선이 그어져 있으며 연지를 바른 것 같습니다.
여자네요.
마을 주민:거기는 무당님께서 제사를 지내시는 신당이라고요!

마을 주민:들어가시면 벌 받아요!



여자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성운 잡아 당깁니다.

낑낑


마을 주민:넘어가시면 벌 받아요!

마을 주민:얼른 내려오세요!



키는... 한 160대 언저리네요.
마을 주민:별신굿을 준비하시는 동안, 안에 들어가시면 안돼요!




마을 주민:하늘께서 노하신다고요!





마을 주민:저는 이 마을에서 무당님 옆에서 보좌하는 희아 라고 해요.



마을 주민:아까보니 선비님과 대화하시던데.
선비님께서 여기에 들어가지 말라고 말을 안 하셨군요.

마을 주민:하여간... 박수무당이시면 말씀드리라 여러번 말씀드렸는데.
양 볼에 공기 한 가득 넣고 볼을 부푸립니다.

뿌우


(흐음)

마을 주민:네! 무당님께서 마을을 떠나실 동안 마을을 지켜주시는 분이세요!

마을 주민:무당님과 신어머니와 신아들 관계랍니다.
음... 지금은 안되실 거예요.
별신굿이 시작되면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마을 주민:네! 괜찮습니다.
여러분 말고도 다른 외지인 분들도 오신 걸요.


주사위로 승부보자

기준치: | 75/37/15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ㄱ?

실패하면 바보
ㅇㅋ ㄱ

기준치: | 75/37/15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고보니...
이 마을에서 별신굿 할 때, 무엇을 받치는지 물어보지 않았네요.

마을 주민:넹?


마을 주민:마을 사람들이 준비해준 음식을 올려요. 그게 어떤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마을 주민:용왕신께 받치는 산짐승의 고기 정도가 되겠네요.

마을 주민:바다의 존재는 육지의 음식을 좋아하거든요!

마을 주민:아, 이 마을에 대해 잘 모르시나요?


마을 주민:이 마을은 고기잡이를 하면서 사는 어촌이라서요.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면 바다가 나와요!




마을 주민:맞아요!

마을 주민:똑똑하시네요!
짱짱 (따봉!)



힝...

(흐뭇)

마을 주민:어째든 별신굿이 시작되기 전까지 들어가시면 안돼요.



저 멀리서 사람이 여자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을 주민:아, 전 이만 갈게요!

마을 주민:다음에 뵙게 된다면 그때 또 인사드릴게요. (꾸벅!)
짧은 다리로 뽈뽈뽈... 잘 움직이네요.
그래요.
이제 뭘 해볼까요.
돌담이 낮아 키 큰 사람이 본다면 둘러볼 수는 있을 거 같은데...


안봐도 됑






쟤 172
작아 작아


이건 괜찮니?

그냥 가면 안 될까...

들어가지만 않으면 되지 뭐


다들 허튼 짓 하지 말아줘...


(돌담 넘어 힐끔...)

기준치: | 70/35/14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사실 보고 싶었던 거지?

내부에는 굿을 위한 준비물들인지 작두, 병풍, 다릿상이 휘어지도록 차려진 제삿상, 돌돌 말려있는 멍석들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습니다.


(희수 옷 쭉쭉 잡아당긴다)

...
계속 보고 있자면
안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길게 늘어진 머리카락.


뒤로 묶어 사르륵 흘러 내리는 머리카락이 움직임에 따라 흔들립니다.


옷은 화려하며, 흔히 굿을 하기 전 입는 옷이었습니다.
눈꼬리 쯤에 붉은색의 선
입에는 연지를 발라 붉고.
속눈썹이 길어 눈꺼풀이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였죠. 그리고 고개를 들어 당신과 마주합니다.
눈동자는 은하수를 품은 것과 같네요.
그녀
가 웃습니다.
그것도 상냥하게.
문을 열고 나오는 여자는 여러분들에게 말을 겁니다.

무당은 제사를 위해서인지 화려한 무복과 패랭이를 갖추고 양손에는 금색 방울과 요상하게 생긴 칼을 들고 있습니다. 방울에서는 무당이 움직일 때마다 딸랑거리는 맑고 깨끗한 소리가 납니다.
마을 주민:여러분들이 마을 사람들이 말하셨던 외지인 분들이시군요.

아름다운 모습, 상당히 어려보입니다.


(눈 꿈뻑꿈뻑)
물어봐

근데 여자에게 나이를 물어보는 건 실례래
마을 주민:제 나이요?


무당:음... 올해로 서른을 넘겼던 거 같아요.

(동갑인줄;;)

무당:괜찮아요. 다른 외지인 분들도 가끔 물어보시거든요.


무당:그런가요? (반쯤 감긴 눈, 고개를 옆으로 살짝 기울어 웃어보입니다.)

무당: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활짝 웃고.)
그녀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희수를 바라봅니다.
무당:안이 궁금하셔서 바라보신 거 같으니 걱정마세요.
그런 걸로 탓하지 않으니까요.

(고개 푹...)

무당:이왕 이 마을에 오신 김에 마을 구경하시고 가시는 게 어떠신가요?


무당:저쪽으로 가면 항구가 나와요. 이왕 이렇게 오신 김에 바다 구경을 하시는 게 어떠신가요.


무당:... 사실. 이 마을에 자랑거리가 바다 밖에 없어서요...
머쩍이게 웃는 여자.



포근한 느낌을 풍깁니다.
무당:미안해요...
마을이 좀 컸다면 여러가지 보여드렸을텐데...

저희가 갑자기 들어와서... 죄송하죠....

무당:아니에요. 여기에 오신 것 만으로 감사한걸요.

무당:어떻게 오신 건지 모르겠지만... 즐거운 하루되세요.


불안한데....
한별이 인사하자 그녀가 인자하게 웃어보입니다.
(To 강한별): ... 조금, 어머니의 미소와 비슷하다 생각이 드네요.

......



머리카락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살면서 단 한번도 머리카락을 자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두 손을 모아 아래로 향하게 만들며, 여러분들을 바라봅니다. 여전히 웃음을 짓고 있죠.


(To 윤재윤): 확실히 무당의 기가 느껴집니다. 저 사람이 무당이라는 것은 확실하군요.



그럼
바다로 가까?





그래
강형제

나도 좋아


갔다
희수 우째....

시점을 분리합니다.
희수 1팀, 제외 2팀
2팀 먼저 진행합니다.
바닷가에도 역시 안개가 짙뿌옇게 끼어 있습니다.

항구의 부둣가에는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있는데 이상하게 해안에 정착해있는 배가 한 척도 없습니다.

해변을 둘러싼 숲 부근에 얼핏 샛길이 난 것이 보입니다. 샛길은 사람이 드나들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금줄이 쳐져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는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사실 돌아다니기 싫음)
부둣가, 샛길, 비석

비석을 보자면~
여러분들의 어깨까지 오는 높이의 비교적 작은 비석입니다. 비석에는 글씨가 쓰여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깎여나갔는지 글씨가 닳아서 희미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얘네 뭐임?

핸드아웃 공개


저야말로감쟈합니다

그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
보통 돼지와 사람들이 요리한 고기를 받치는 편이죠...
염소는 귀해서....................
함부로... 쓰면....
이 마을은...
작...아요.......
어촌이라...
염소가 없어요ㅜㅠ
어촌에서 염소는 자랄 수 없어요ㅜㅠ
후우
즐겁다
시점을 변경합니다.
혼자있는 희수에서 익숙한 자가 다가옵니다.
흐음
누구일까~

정답은~!
무당입니다!
무당:바다에 가지 않으셨나요?

무당:아... 바다가 좋지 않으신가보군요.
그러시다면 제가 괜히 추천해드렸네요.
괜찮으시다면 같이 마을을 둘러보지 않으실래요?

무당:네, 이 마을에 고목나무에 피어있는 꽃을 보셨나요?
여자는 희수와 함께 움직입니다.
희수보다 작은 키, 짧은 다리로 천천히 움직입니다. 아마 옷이 무거워서 그런가보군요.

하얀색의 꽃이 아기자기하게 피어져있네요.

무당:이 고목나무는 아주 옛날부터 우리 마을을 지켜주었어요.
그 덕분에 마을이 장성할 수 있었죠.

나무 아래, 평상에 살포시 앉고는 옆자리를 두드립니다.
무당:앉으세요. 서 있음 힘들잖아요!

(어색...)
시점을 변경합니다.
비석에는 그정도만 적어있었어요.


어디한번 생각해보시지.


주사위에 맡겨
지능판정으로 승부를 보자

(일단 열심히 생각해봅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런데 이상하군요, 비석대로라면 풍랑아비와 용왕은 같은 신인 것 같은데 용왕신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그런데 어째서 제물을 받지 않으면 노한다는 것일까요? 정말 수호신이 맞긴 한 건가요?
녜
한준 교육판정 ㄱ?
노력이 가상해서 하게해드림.

기준치: | 50/25/10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오케이 다음에 봅시다


검정고시 봤자나










성운이 무당 계열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혼자 두고 왔잖아, 거기에.


하지만
니가 두고왔자나

돌아가야 하나...




시점을 변경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꽃들이 흔들립니다. 꽃잎은 흘러내리고 있죠.
무당:마을에 어쩌다가 오시게 되신걸까요?

차를 타고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무당은 차분히 당신의 말을 들어줍니다.

어쩌다 보니....
무당:아... 하긴,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잘못 들어 찾아오시고는 하셨죠.
여기에 계신동안 편안하셨음 좋겠네요.

무당:많이... 불안해보이시거든요.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마을은 평화로우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지켜드릴테니까요.

무당이 짓는 웃음은 여전히 상냥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은 조금 따사롭습니다.
...
찰나였죠.
아주 어릴 때...
비슷한 장면을 봤던 기억이 있는 거 같습니다.
높이가 다르지만.
어렸을 때, 앞에는 할아버지가 논을 가꾸고 계셨으며.
그 사람과 당신의 사이에 수박이 존재했고, 당신은 그 수박을 맛있게 먹었었죠.
그 사람은 천천히 당신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 쓰다듬어 줬습니다.
손은 조금 거칠었습니다.
그 뿐입니다.
그 평상에서, 봄에는 마당에 있는 매화를 지켜보았고.
여름에는 매실을 담궈 먹었고.
가을에는 할아버지의 밭일을 도왔고.
겨울에는 눈사람을 만들었죠.
그래요.
그 옆에는 흑발의 당신보다는 나이가 조금 많았던 남자 아이가 함께했었습니다.
기억 속에 있는 욱은... 그래요. 상냥한 형이었습니다.
근데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요.
딸랑이는 방울 소리에 당신은 정신을 차립니다.
아까보다, 조금 편안해진 기분이 듭니다.
시점을 변경합니다.
이제 어딜 살펴볼까용?
우웅
샛길하고 항구요
정확히는 부둣가

어디어디?


항구로 가보자
그럴까아~?
난 좋아~
가자가자
호다닥!

부둣가 가까이서 가서 확인해봐도 배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안개가 짙게 껴서 배를 띄울 수 없다고는 하지만 선착장에 세워둔 배조차 없다니, 역시 조금 이상합니다.





(흐음..)

흠...

물을 평범합니다!
일렁이는 물가는 길에 닿아 찰랑이기까지 하네요.
찰랑찰랑



오
차갑당....
뿐이었습니다.







(To 윤재윤): 하지만 당신의 눈에는 다르지.


(To 윤재윤): 물가를 바라보자면


(To 윤재윤): 검고 길다란 것이...
(To 윤재윤): 무척이나 큰 것이 지나갔어.


왜?



지나갔어




잘못 본 거 아냐?

어촌에 상어가 어떻게 있어!


고래는 좋겠다.


보이겠냐



바보다 바보

너 말구

딱히 없는 거 같아요.

아마 마을 사람들은 별신굿을 준비하느라 다 마을에 있는 거 같네요.
힌트 ㄱ?





기준치: | 60/30/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바다에 들어가보자면
차갑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너 뭐야

진짜 뭐야
(To 강한준): 사실 이 마을이 어촌이라는 말 자체가 거짓말인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
(To 성운): 누군가 당신의 발목을 잡습니다.

(To 성운): 그것이 그대로 당신을 잡아 끌어갑니다.

(To 성운): 어디로?

바다 안으로!




그리고

끌려간다?

슝~


말했잖아.

???:
네 영혼이 너무나 맑아 삿된 것이 탐낸다고
왜, 이제 사랑을 하니까 무서운 게 없어졌어?




???:``근데 그거 사랑 맞아?
맞아?

맞아.
???:
왜 뜸을 들어?
정말 맞아?

???:
그런 게 사랑이라면
온 세상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게 될 거야

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만큼 마음이 크지 않아
???:
그런게?
왜.
네가 말했잖아.

???:
단순히 호기심에 고백한 거라고
그게 사랑이 맞아?
...

점점 막혀오는 숨

혼미해지는 정신 사이.

누군가가 성운을 들어올립니다.

???:와....
진짜 큰일날 뻔했네요.

칠흑같은 머리카락.
꽁지머리를 한 익숙한 이.


마을 주민:바다에 왜 빠진 거예요?


다른 손으로는 한준을 끌어 올려주네요.
마을 주민:잡혀요?


선비가 물에 손을 넣습니다.

마을 주민:아니요. 아무리 무언가 있어도 별신굿을 하기 전에 그런 게 꼬일 수 없을 겁니다.
이상하네요.

(혼이)
마을 주민:그래 보이시긴 하네요.
(혼이)


마을 주민:(방긋)
물이 묻은 손을 털고는



살아서 왔잖아.
(같이 끌어안아줌)
마을 주민:물 안에 들어가지 마세요. (소매에서 부채를 꺼내, 성운의 가슴팍을 꾸욱 누르고.)
당신 그러다 죽어.




함부로 움직이지나 마...



마을 주민:장군이 말하는데도 그리 말하는 것은 니녀석 뿐이겠다.


마을 주민:얼른 여기에서 썩 꺼져.

마을 주민:이 항구에 더 있다 니녀석이 먼저 뒤지겠군.

마을 주민:상황께서 노하시겠어.
마을로 돌아가. 딴길로 샐 생각 하지말고.
남자의 눈이 평소보다 날카로웁니다.


무언가에 씌인 것 처럼.
당신들을 훑어봅니다.
이내 다시 방긋 웃어주고.
마을 주민:그럼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마을 주민:신께서 괘를 내려주셨습니다.
물을 가까이 하지 마세요

다시는 여기 오기 싫어...
남자는 이윽고 먼저 발을 옮겨 항구에서 멀어집니다.

왜 그랭

무슨 일 있었엉?

샛길은 다음에라도 가던지



(통신중..)

삐리빠 삐리뽀
통신!
한준의 더드미가!!!
더드미가아!!
받냐?

받았다!!


아무래도 한 번쯤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째려봄)

어머



어머!
어멈멈
어머!



어효
저거 손 좀 봐라


맞아!
무서워하지마.

가자가자
날 믿어!
웅

이번에는 아무 일도 없게 해주꼐
약속






희수야 안 오길 잘했다야

사람이 지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듯 금줄이 쳐져 있습니다. 금줄에는 꼬불거리는 글씨들이 쓰여진 종이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약속 어기면 손가락 잘린데

조심해

위에 말해놨어.
읽어봐!






기준치: | 30/15/6 |
굴림: | 3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To 강한준): 이 종이들이 부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To 강한준): 종이에 쓰인 한자가 뱀 사(蛇) 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품칫하



부적!

뱀이당
뱀이당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당

금줄은 금줄일 뿐이야




웅



웅



죽고 싶으면 가도 돼


더 없는 거 같습니다.


(어억)

돌아갈까?






(To 강한준): 조금이지만... 무언가 시선을 느꼈습니다.

(To 강한준): 원인지는 샛길 안인 거 같네요.

(To 강한준): 바라보나요?



(To 강한준): 좀 멀어서 제대로 보이진 않습니다만...


(To 강한준): 길게 찢어진 눈 그것도 여러개가 당신들을 바라봅니다.

(To 강한준): 얼른 도망치는 게 좋아.

(To 강한준): 내 말 들어.


(To 강한준): 지금 가지 않으면
누구 하나를 잃을지도
몰라.

형?
후웅


간다~!

시점을 변경합니다.
차분히 내려앉은 기분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을 사람들은 당신들을 바라봅니다.
정확히는
무당을 바라보았죠.
무당은 마을 사람들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줍니다.
간단한 인사를 받고 마을 사람들을 각자 자신의 일을 하러갔죠.
무당:만약, 걱정이나 고민이 생긴다면 언제든 신당으로 찾아오세요.
무당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저 멀리 익숙한 이들이 걸어옵니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말이에요.
시점을 합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박수무당도 있네요.






무당:바다에 빠지셨나요?




죽일까 진짜



무당:(저런...)



무당:좀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드릴게요.



(To 강한별): 어째서일까요. 여전히 포근하며 어머니의 웃음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습니다.

(To 문희수): 기억은 제대로 나지 않으나, 포근한 느낌은 심신을 안정 시켜주었습니다.
(To 문희수): 무당이 무언가 해준걸까요?
문희수 1만큼 이성을 회복합니다.


좀 많이 때려줘
시선의 느낌에 무당이 한별을 바라봅니다.
옅게 웃어주며 살포시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줍니다.
무당:괜찮으신가요?
안색이 많이 안 좋아보여요.


... 괘, 괜찮아요..

무당:그렇다면 다행이네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쉬세요.
무당은 여러분들을 데리고 마을회관으로 향합니다.
어느덧 해가 져서 주변이 어둑어둑합니다.

쉬고 싶어...

무당:회관은 관광객들이 묵을 곳이 없을 때를 위하여 방을 내어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무당:가끔 저희 별신굿을 할 때를 맞춰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무당:그러다보니 그 분들을 위해 회관을 방으로 내어줄 수 있도록 마을 사람들과 합의봤답니다.
어디한번 해보시지


무당:어떤 비석이요?


무당:아, 옛날 일을 적어놓은 비석이랍니다.
제가 이 마을의 무당이 되기 전, 있던 일이었나봐요.

무당:제가 무당이 된 이후 그런 일은 단 한번도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네, 제가 물려 받은 것은 이 자리에서 해야 하는 일 뿐이라서요...

무당:도움이 되드리지 못해서 죄송스럽네요...


무당:아, 안개가 심하다보니 자칫 배를 타고 나가다 길을 잃을지도 몰라, 현재 다른 곳에 보관 중이에요.
자세한 상황은 저도 잘 모르지만, 일단 그렇게 들었어요.

무당:전 신당에서만 살다보니...

무당:이 또한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스럽네요...

무당이 조금 시무룩해 보입니다.



강형제에게 토닥토닥을 받다
저 사람 T구만

무당:아, 무당이 처음되고 난 후에 한번 보긴 했어요.
그 이후에는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마을과 먼 곳은 제 신아들이 담당하고 있을 거예요.

무당:제 기억상으로는 그렇습니다.

브이

어디한번 고민해보시지

무당:최근에 비가 와서 그런지 안개가 사라지기까지 좀 시간이 걸릴 거 같아요.
흥
어디한번 고민해보시지
싫다 흥

무당:얼마 되지 않았어요.
본디 다른 마을에서 일하고 있었다 신명을 받고 온지라...

무당:저는 마을을 지키는 사명만을 받았기에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네요.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해요....



무당이 밝게 웃어줍니다.
무당:그럼 이만 들어가서 쉬세요.
오늘 너무 많이 돌아다니셔서 힘드신 거 같은데...

무당:혹 무슨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신당으로 찾아와주세요.





무당은 그대로 차분히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신당으로 갑니다.
(To 윤재윤): 뭘까요...

(To 윤재윤): 무당이 신당을 들어가기 전, 그 뒤로...
(To 윤재윤): 무당보다 키가 큰 무언가가 함께 들어갔습니다.


재윤아, 왜그래?






여러분들이 회관 안으로 들어가자 그때 봤던 무당의 제자가 여러분들에게 옷을 가져다두네요.

그리고 바로 갑니다.
그래! 착각일 거야.

아마도.
회관 건물 안으로 탐사자들이 들어가보면, 왠 퀭한 인상의 노인 한 명이 앉아서 꺼진 티비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 ܸ ⩌⩊⩌ ܸ )
할아버지는 성운의 말에도 대답하지 않고 그저 티비를 응시합니다.


자자...


저 멀리에서
희아가 달려오네요.


마을 주민:그! 말씀드리는 걸 까먹었는데요!



신발을 빠르게 벗고 들어와서 희수의 소매를 끌어당겨 허리를 숙이게 만들고
마을 주민:저 분은 마을의 이장님이신데...

마을 주민:귀가 어두우셔서 소리를 잘 못 들으셔요.

마을 주민:그러니까 조금 이해해주세요...

마을 주민:잠겨있는 방을 제외하고는 어느 방이든 쓰셔도 돼요!
잠겨잇는 방은 이장님의 방이니 함부로 들어가지 마시구...

마을 주민:그리고... (국화 자수가 담긴 손수건을 건네고.) 당과에요!
입이 심심하실 거 같아서... 무당님께서 준비하셨어요.

서둘러 다시 신발을 신고 꾸벅
마을 주민:그럼 좋은 밤 되세요!

다시 빠르게 뛰어갑니다.

저 할아버지는 여기 이장님이신데... 귀가 잘 안 들리신대...



정말?
건드릴거야?
추천 안 하는데



끌고 나와버렸어






그냥 얌전히 잘게

내 머리?


응






거실, 브라운관, 북쪽의 방, 동서남쪽의 방, 화장실



혼자머거

딩동댕 정답!


엄청..축축해

그렇지 갈아입어야지


(두 손 내밈)

옷을 찾아보면, 아까 희아가 두고 간 옷이 있습니다.

갈아입어야겠죠?
방 있어!

아.

꺄아!!!!!!!






미안
변태다!!1


어느 방으로?


웅
화장실 좋지

바부다!!!



방가서 입어
시러잉
뉴비 박제
조사를 진행합니다.
거실먼저 진행합니다.
거실 한가운데에는 다홍색의 비단 방석이 깔려 있고 그 위에 이장님이 앉아 계십니다. 옆에는 목침이 놓여 있습니다.
얼룩이 있는 커튼 사이로 창문 너머 어느덧 완전히 어두워진 마을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장님은 퀭한 인상에 움푹 패인 눈두덩이가 어두워보이는 얼굴을 갖고 있으며, 이마와 뺨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합니다.

옷은 검은 삼베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장님은 거실에 놓여있는 브라운관 텔레비전을 가만히 노려보듯 응시하고 있습니다. 벽 곳곳에는 빨간 글씨로 쓰인 노란 종이들이 치덕치덕 붙어 있습니다.

딩동댕 정답!

(뭔가 불길해...)
다음으로 넘어가볼까요?
북쪽 방
TV는 꺼져 있습니다. 탐사자가 키려고 시도해도 켜지지 않습니다. 브라운관의 옆에는 유선 전화기 한 대가 놓여 있습니다.
아 죄송
이거 아님

단단히 잠겨서 열리지 않습니다. 이곳이 무당이 말했던 이장님이 사용하시는 방인 모양입니다.

....
형

열쇠공 가능?

날 믿으셈

가보자고

기준치: | 1/0/0 |
굴림: | 17 |
판정결과: | 실패 |
뭐야이거
왜 도전한거야
진짜로?
ㄱㄱ
봐드릴까요?
ㅇㅋ

기준치: | 10/5/2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ㅋ
실패!
다음
동서남쪽 방
위치만 다를 뿐 구조는 세 방 다 똑같습니다.
공기가 조금 눅눅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깨끗합니다. 방의 벽에는 벽장이 붙어있고 벽장을 열면 깔끔하게 정리된 이부자리가 잘 개어져 놓여있습니다.
벽에는 각각 오래된 수묵화가 걸려 있습니다. 손에는 칼과 방울을 들고 입에는 동전을 문 채 사람들을 인도하는 한 여성의 그림입니다.
이정도가 전부네요

일단 옷부터 갈아입어
감기 걸리겠다

잠깐만 뒤 돌래?
바지 벗을 거라
헉

눈 가리기...
///

괜찮아 줬을걸?
몰라 성인 남자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


이런 그림 처음 봐

그림은 그냥 평범한 그림입니다.
아마도?

행동을 할 생각을 좀 해봐

빤히 본다고 다 주진 않는다고
바부들!

(그림을 만져봅니다,)

이부자리나 정리해둘까...
직접 그린건지 한지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근데 이거...
뜯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림을 뜯어 뒷면을 살펴본다면
뱃삯은 입에서 손으로
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어주시면 값 기대하겠습니다.
다음!
화장실
마을에서 유일한 현대식 건물답게 화장실은 수세식입니다. 화장실에는 끄트머리에 약간 금이 간 거울과 세면대, 좌변기와 샤워기가 있습니다.

세면대의 물을 틀면 냉골같은 찬물만 나옵니다. 거울은 끝에 금이 조금 가 있을 뿐, 그 외에는 깨끗합니다.
넹
근데 물이차용
괜찮아?

앗, 차거....~
앗차거

물을 틀어, 샤워를 시작하면
차가운 물에 살짝 몸이 떨립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손목에는 아직도 멍이 존재합니다.
얼마나 세게 쥔 걸까요. 자세히 보자면 사람의 손바닥 자국이 맞습니다.
그 뿐입니다.
앗 차거 차거
후웅
더있나~? 없나~?
보실/
보실?
아얏 아얏
ㄱㄱ

(화장실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차가운 물이 머리를 적십니다. 그리고 반지 구멍으로 주변을 바라보자면...
어느 한 벽에 검은 덩어리가 보입니다.
뭐랄까, 형태는 지난번 봤던 것과 다릅니다.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번 더 봐볼래?

한번 더 봐도 다를 건 없습니다.
(To 강한별): 문득 든 생각.

(To 강한별): 그렇다면 무엇이 눈에 들어온 걸까요.
(To 강한별): 당신은 벽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자각합니다.
(To 강한별): 두드려볼래?

화장실은 벽이 얇은지 손으로 짚거나 두드리면 텅텅 울리는 소리가 납니다.
울리는
소리가.들어볼래?
적어도 지금만큼은 안전하다 보장해줄게.

약속~

기준치: | 75/37/15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귀에 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무언가 작은 소리가 납니다.

(To 강한별): 벽 너머에 들려오는 소리가 맞은 편에서 누군가 손톱으로 벽을 까득까득까득 긁어대고 있는 소리 같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To 강한별):
까득

(To 강한별):
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
바부니까

기준치: | 30/15/6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오케이
보호해줬다.
얼른 씻고 나갑시다.
다음 브라운관

터벅터벅
옷 갈아입지도 못한 젖은 생쥐 등장

춥다..
TV는 꺼져 있습니다. 탐사자가 키려고 시도해도 켜지지 않습니다. 브라운관의 옆에는 유선 전화기 한 대가 놓여 있습니다.

(옷 갈아입기...)
Ri!

꺄!
///

ദ്ദി ˉ͈̀꒳ˉ͈́ )✧
왜
나는 알잖아.
네 비밀.
말해볼까?
봐줄게

후...
으음...
₍₍ (ง ˘ω˘ )ว ⁾⁾

(유선 전화기를 살펴봅니다)
전화기를 살펴보자면...
평범합니다!
( -̥̥̥̥̥̥̥̥̥̥̥̥̥̥̥̥̥̥̥̥̥̥̥̥̥᷄◞ω◟-̥̥̥̥̥̥̥̥̥̥̥̥̥̥̥̥̥̥̥̥̥̥̥̥̥᷅ )

전화를 사용하려고 하면 통화 연결음만 들릴 뿐, 연결되는 번호는 없습니다.

장식인가..
티비도....
볼 거야?

티비는 그저 꺼져있습니다.

(티비 전원 버튼을 켜본다)
켜지지 않습니다.

바부 퇴장해

모두가 방에 모였습니다.
이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현대 옷이야









기준치: | 75/37/15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To 강한준): 화장실 옆에 붙어있는 방은 북쪽의 방으로, 그 방은 이장님의 방입니다.
어때?

화장실 옆에 방은..

기준치: | 47/23/9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1만큼의 이성 피해를 입습니다.

옆에 방은?

....뭔가, 좀...



뭔데.. 형..

왜?


그래.
언제나 말했지만.


행동에 대한 대가는 너희가 치뤄야 할 일이야.


여러분들이 이렇게 떠들고 있을 때.

여태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이장이 별안간 입을 엽니다.
마을 이장:어여 안 자고 뭣들 혀.




이장의 목소리는 푹 쉬어 쇠를 긁는 듯한 소름끼치는 느낌을 줍니다.
이 말을 끝으로 이장은 다시 입을 꾹 다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탐사자들을 가만히 바라만 봅니다. 마치 탐사자들이 얼른 잠에 들기를 바라는 것처럼요. 어떻게 할까요? 일단은 방에 들어가 잘 준비를 할까요?




(안 잘래!!!)

자!
(To 성운): 애들 다 자고 개인행동 ㄱ?
(To 성운): ㅇㅋㅇㅋ
(To 성운): ㄱㄱ
모두 잠에 드나요?






...
모두가 잠에 들 때.
성운, 일어나.
움직여야지.

어디부터 가볼까?

밖으로 나가보까?

톳톳톳
회관 밖으로 나가게 된다면 아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밤이라서 그런 걸까요?
이제 뭘 해볼까!

(이장님방 들어가도 되나?)
(힐끔..)
추천은 하지 않는데

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가려면 큰 소리가 날 거야

괜찮겠어? ( •́ ̯•̀ )

가능해!
화장실로 가볼까?

(화장실로 간다.)
('ω')三( ε: )三(.ω.)三( :3 )三('ω')

화장실에 도착합니다.
마을에서 유일한 현대식 건물답게 화장실은 수세식입니다. 화장실에는 끄트머리에 약간 금이 간 거울과 세면대, 좌변기와 샤워기가 있습니다.

_:(´ω`」 ∠):_
좋아

귀에 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무언가 작은 소리가 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너머에 들려오는 소리가 맞은 편에서 누군가 손톱으로 벽을 까득까득까득 긁어대고 있는 소리 같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다!

( ˘•~•˘ )
부시면 애들이 깰 거야.

이앳

...
똑똑똑
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
(。•́ - •̀。)
네가 먼저 했잖아...
(´•̥ω•̥`)
화내지망...

있자나.

(뭐가)
내 추천대로 움직여볼래?

너희가 너무 단서를 놓치는 거 같아서 자비를 베풀어줄게
가자!
성운은 운명에 따라 발걸음을 움직입니다.

우리가 아까 주차했던 차에 가봅니다.
열어봐.
차 문을~
◕ ◡ ◕
๑◕‿‿◕๑

시러
...
동차는 잠겨있지 않은데도 차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인수골에 완전히 들어온 순간부터는 핸드폰, 내비게이션,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기기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한번 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모든 현상이 일어나게 된 데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고, 그 원인을 타파하지 않으면 이곳에 영영 갇혀버리는 게 아닐까하는 불길한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 마을에서 무엇을 보아왔죠? 마치 조선시대 사람들인 마냥 구는 늙은 주민들과 이 마을을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던 젊은이들의 모습이 문득 떠오릅니다.
그 뿐이야.
이제 뭘 해볼까?
・:( ܸ ・⩊・ ܸ ):・
오
추천하지 않아.
(。・ω・。)
나무 가까?

좋아
사람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고목나무입니다. 몸통에는 금줄이 둘러져 있고 가지에는 색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살아온 모양인지 세월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가지에는 낙엽과 이파리 대신 하얀색의 아기자기한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평범합니다
다음!

???:어딘가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신묘하게 생긴 꽃입니다. 지금은 가을이지만 나무에는 열매가 맺혀 있지 않습니다.
키퍼랍니다
속
닥
₍₍ (◟˙꒳˙)◟ ⁾⁾ ₍₍ ◝(˙꒳˙◝) ⁾⁾
.
성운.
꺾어.
그리고 도망쳐.
회관으로.

톡.
꽃이 무성한 나뭇가지가 꺾입니다.
그대로 당신은 회관으로 달리죠.
회관 안에 도착하고 숨을 몰아 쉽니다.
...
이제 다시 자러 갈까?

...
한 방에서 잠에 들고 나면 한밤중에 문득 방 밖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잠귀가 밝은 사람.
손!



여러분들의 귀에 들려옵니다.
...
방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확인해볼래요?

소리는 방 밖의 거실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To 윤재윤): 지금 들리는 소리가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소리같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오케이 탈락

소리의 원인지를 찾아갈 거야?
지금 깬 애들을 데리고 가도 돼.

속닥속닥



ε(*´・ω・)з


(조금 무섭)
가보자고



문을 열고 방 밖으로 나와보면, 이장님은 여전히 불이 꺼진 컴컴한 거실 한가운데에 앉아 티비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아까 탐사자들이 잠들기 전에는 분명히 꺼져서 켜지지 않던 TV가 지금은 전원이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TV의 채널은 고정되지 않고 시시각각 돌아가고 있습니다. 보이는 채널은 하나같이 처음 보는 괴상한 내용입니다.


아, 그렇지.
재윤
넌 알겠다.
기억해? 저거, 네가 봤던 그 인터넷 사이트에 있던 거야.
크툴루 신화를 보유한 윤재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이번거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실패한 윤재윤 [[1d5] 만큼 이성을 잃습니다.
???:[[1d5[[
1
미안
당신들이 거실에 다가온다면...
그가 소리를 질러.
마을 이장:창문! 창문에!


기준치: | 75/37/15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우땨땨?)
(To 강한별): 커튼 너머 창문으로 물갈퀴 달린 손을 발견합니다. 이윽고 손이 사라지더니 형용할 수 없는 생김새의 존재가 창문으로 얼굴을 들이밀더니 눈 한 번 깜빡이는 일 없이 탐사자들을 지긋이 응시하더니 곧 사라집니다.
(To 강한별): 찰나의 순간이지만 탐사자들은 똑똑히 보았습니다. 얼굴에 다닥다닥 돋아난 비늘과 인간이라면 있을 리 없는 목의 아가미가 소름끼치게 뻐끔대는 것 하며, 불쾌한 초록색의 피부.

해야지

기준치: | 35/17/7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핫!
강한별 2만큼의 이성 피해를 입습니다.


방금 목격한 현상으로 인해 받은 충격을 추스릴 새도 없이 이장이 갑자기 뒤틀린 듯한 비명을 지르며
당신들에게 달려듭니다.

택 1

기준치: | 55/27/11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어?
잠깐만 기다려봐.
쾅!
큰 소리에 자고 있던 사람들이 눈을 뜹니다.


큰 소리에 방에서 나온다면.




둘이 뒤틀린 이장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기준치: | 75/37/15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대로 밀쳐져 중심을 잃고 나자빠진 이장은 쓰러진 자세 그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채널은 돌아갈 수록 점점 더 기괴한 내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채널이 한 곳에 고정되더니 기묘하고 무기질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 목소리를 연상케 하는 덤덤한 목소리입니다.


"오늘의 사망자 명단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치우기)



곽두칠, 임수환, 김환중
???:고한결

???:한준상
김희안
박수현
`고희아``
...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된 와중.
들려오는 익숙한 이름.
???:강한준
강한별
문희수
윤재윤
성운






호명이 끝나기 시작하자.

...
그 방
에서까득
까득
까득까득까득

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


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

좋을것같은..데




점점 소리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당신들에게 다가가는 것 처럼



마을 회관 밖으로 나가야겠지.


마을 안에는 낮에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거짓말같이 아무도 없습니다.


물고기 인간 같이 생긴 거...

하

그래도 다향이지 않아?
주변을 둘러보면...

기와집에서 무당이 나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지금 무당에게 들켜서는 안 될 것 같다는 본능적인 직감이 강하게 듭니다.


그럴까


숨을 죽여.
회관 뒤로.
얼른.

(회관 뒤로 이동합니다.)
여러분들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 한 듯 무당은 항구 쪽으로 사라집니다.
낮에는 굳게 닫혀 있던 대문이 열려있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형은 갈 거야..?


너넨 그냥 하루 본 사람 믿어?





어떻게 할래?

들어가지 않아도 돼.

자유야.
무엇이든














어떻게 할래?



내가 밤에 가봤어.


맞아. 열리지 않았어.


안에서 무언가 막고 있는 것 처럼


그렇다면 답은 정해져있네.


그럼...

이번에도 희수 혼자 남는 거야?

좋네.
그대로 가자.

그때처럼.

이번에는 너희가 책임지는 거야.

그때 희수가.

두 손 끝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렸을 때 처럼


어떻게 하고 싶어, 희수?


모두 이제 너의 말을 듣지 않아.

네 걱정이 전혀 소용없다는 듯이.



그 날로부터 계속해서 불안했던 정신은 이제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들어.
너무 힘냈지.

매일 같이 악몽을 꾸고서.
매일 같이 악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그랬는데...
저걸 봐.
어쩌면 혼자가 더 좋을지도 몰라.
또다시 해치면 안되잖아.
가자.
저 애들을 두고.
너에게 편안함을 주던 사람에게.

... 나는... 항구에 가볼래...

희수야.
듣지마.

저들은 널 버린 거야.

네가 계속해서 걱정하고

네가 계속해서 말해도 듣지 않아.


네가 그 어떤 말을 하든 저들은 듣지 않을 거야.
귀를 닫자.


넌 편안함만을 쫓으면 돼.








가자.


그래.
그때했던 말을 다시 하게 되겠네.

너희.

그 말에 책임질 수 있겠어?
모든 진실을 알고서 말이야.

가능해?
상대가 듣기를 거부해.
왜 그래.
이해하지 못하잖아.
전부 다.

희수는 계속 너희를 기다리고 걱정했어.
희수는 그날부터 계속.
그날 너희들을 데리고 가지 않았다면
이라는 거에죄책감에 휩싸여.
자기 자신을 헤쳐왔는데.
말 하나 들어주지 않았잖아.
어떻게 할래?






(희수의 말에 고개 끄덕인다)


왜?

여태까지 잘만 뒀잖아.
이제와서?




너 혼자 어디 가게
착한 척
하지마.


(。・ω・。)

너희들이 말해주지 않았는데.
그 혼자 있는 상황에서 희수의 옆에 있던 것은 그녀 뿐이었어.

지금까지 너희끼리 잘 했었으니까....
그냥... 나 혼자 가게 해줘....


시점을 분리합니다.
1팀 재윤, 성운
ㅈ팀 문희수, 강한준, 강한별
2팀
죄송
1팀 먼저 시작합니다.
낮에 보았던 제삿상은 뒤엎어져 있고 병풍은 갈기갈기 찢겨 있습니다. 잔뜩 녹이 슨 작두는 구석에 버려져 있고 무언가를 돌돌 만 멍석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멍석 슬쩍 살펴봅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많이... 힘들었어...?


(To 윤재윤): 멍석 안에는 조각난 사람의 팔다리가 들어 있습니다.

기준치: | 49/24/9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작두는 뽑을 수 없을 거 같네!

저, 게 뭐야...

왜그래

윤재윤 2 만큼의 이성 피해를 입습니다.

음...
누굴까?

누굴까~?


(대신 확인좀 할게요)
확인해도 똑같아.
얼굴은 훼손 되어있는 거 같아.
제대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워.

하지만... 그래.

정이 있으니까.
신체의 길이를 보자면, 익숙할 거야.
그야 너에게 옷을 가져다준
그 아이
니까.


따로 다른 게 없어.
작두는 작두야.
안으로 들어가봐.
창호지가 있으니까.
가능하지만.

괜찮아?



뭐해...
돌돌

안될 거 같아서?
불안하잖아..

얼른 결정해!



어떠해

(창호지 문을 열어봅니다.)
신당 안은 어둑시니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신당의 가장 안쪽에는 파도가 휘몰아치는 장면을 묘사한 듯한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 앞 중앙에는 용왕신으로 추정되는 기묘한 상이 세워져 있으며 중앙의 신을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에 각각 꽃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신당의 벽에는 낡은 책들이 꽂혀있는 나무 선반이 위치해 있습니다.
어둡다고






정말?
파도가 휘몰아치는 그림
용왕신의 상
좌우에 놓인 꽃
나무 선반




근데 싫다잖아?
뻥치지마.
그림의 파도는 울긋불긋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파도의 한가운데에서 용이 솟아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을 그린 그림입니다.
본래 마을에서 섬기고 모시던 성황신의 그림인 것 같습니다. 그림은 어쩐지 신성한 기운을 품고 있지만, 바래고 찢겨져 있으며 칠이 벗겨져 있는 처참한 모습입니다.
입만 열면 아주 그짓말이여.

선반에는 다양한 무속 서적들이 꽂혀 있습니다. 하나같이 오래되고 낡아서 너덜너덜합니다. 선반 위에는 화선지에 곱게 싸여있는 무언가가 놓여 있습니다.
화선지를 펼쳐 보면 처참할 정도로 깨지고 녹슬어 너덜너덜한 방울이 들어 있습니다. 화선지 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성운 핸드아웃 공개

(방울을 챙깁니다.)
챙깁니다.

마주보고 있자니 기묘하고 불경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그림에 그려져 있는 신성한 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입니다. 마치 인간의 얼굴을 반죽하여 새로이 물고기의 형상으로 빚어낸 듯한 형상입니다.

원래는 이 모습이 아니었는지 억지로 깎아내고 새로 색을 덧칠한 흔적이 눈에 띕니다. 수십, 혹은 수백 개의 송곳같은 이빨, 얼굴에 다닥다닥 돋아난 비늘, 목에 자리잡은 기괴한 생김새의 아가미. 상을 응시하고 있자면 머리털이 쭈뼛 서는 것 같은 공포를 느낍니다. 이 상을 조각한 장인이 어떻게 해서든 이 구역질 나고 끔찍한 형상을 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은 것이 여실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준치: | 47/23/9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조화입니다. 얼핏 보면 진짜 같지만 향기가 없고 꽃몽우리 아래에는 작고 새빨간 가짜 열매가 매달려 있습니다.
피해 없습니다.

뭐든 게 다 작위적이잖아
꽃이 꽂혀져 있는 장식 자기에는 글귀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성운 핸드아웃 공개

어때.
도움을 줬지?

사실 밤에 때왔어..



시점을 변경합니다.
2팀.
어때?

널 위해 저 아이들이 남아줬어.
기분이 어때?







... 난 죽어도 그 꼴 다시 못 봐...

....

우리는?
위선자들
세번째야.
우물에서도
그 마을에서도
이 마을에서도
너희 둘은 서로 기댈 수 있는 것이라도 있지.
하지만 그는?




평생을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왔어.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홀로 밖을 나가야만 했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정신병원에 가야했어.

너희들을 지키기 위해

오랜만에 간 고향이었기에,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었기에. 너무나 즐거웠어.
아, 나도 고향 사람이 있구나.
그 마음에 설렘이 먼저였어.
한 편으로 기뻤어.

잡혀?



매일같이 생각했어.
그리고 생각들은 꼬리를 물었어.
그날 내가 조금 더 조심했다면, 그날 내가 바로 돌아가자 했다면, 그날 내가.
놀러가지 말자고 했다면


...
그 마을에 나라도 남았다면
그날 할머니를 깨우지 않았다면
내가 스스로 해낼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거
내가 증명해줄게.
불안과 죄책감까지 더해져, 스스로를 해쳐야만 했지.

왜 그의 머리카락이 짧아졌는지 알아?
스스로를 해치면서 머리카락을 뜯어왔기 때문이야

한창 열심히 해야 했던 모델 일.
하지만 하지 못했지.
처음으로 찾은 꿈.
그러나 놓쳐야만 했어.
3년 전 그 일 때문에.
방 구석에서 가만히 밤을 지새우는 나날만을 반복했어.
이제는 그렇게 생각해.

우리 여기서 나가야하잖아
문희수: 다 포기하고 싶어.

문희수: 돌아가고 싶어...
할머니가 보고 싶어.....

어때?
돌아갈 수 있어?
정말로?

그 말에 책임질 수 있어?

범이 살아있어.
또다시 그 일을 겪게하려고?

너희들을 잃을지도 몰랐던 그 날의 일을


다시 되풀이할 셈이야?

가끔 선의는 악의로 다가와.
너희의 선의가 희수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너희는 모를 거야.
서로 기댈 사람이 있는 너희와 다르게.
희수에게는 아무도 남지 않았어.

그치만..


하지만,
너.
네 동생이 방황할 때.
막지 못했잖아.
이제와서?
그래... 맞아.
네 동생은 알아?

네 그 몸에 흉터가 가득하다는 거.

모르겠지. 동생에게 숨기기 위해 더운 여름에도 목을 가리는 옷만을 고집해왔으니까.
그리고 동생을 멀리했지.
네가 하는 행동들이 동생의 앞길을 막는 거라고.
하지만 그게 오히려 멍청한 선택이었어.
너의 무관심이 동생을 망쳤어
너의 거리가 동생을 힘들게 했어

너의 모든 행동들이 지금의 동생을 만든 거야

모르겠어?
그게 잘못된 거야.
동생에게 물어봤어?
그게 동생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너.
지금 동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
외면하잖아.

한별아.

괜찮아?
매일 같이 형이 널 버리는 꿈을 꿔왔잖아.
부모님이 너의 형을 탓하고.
그렇게 너도 밤을 지새워야만 했잖아.
너도 생각했잖아.
무당이 어미니의 느낌을 풍기는 것도.

저 사람이... 내 옆에 있어준다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지금도 들려.
호랑이의 울음 소리.
부모님의 비명소리.
창호지를 두드리는 손바닥 마찰음.
넌... 형이 너와 거리를 두길 바랬어?

거봐.
위선자.

착한 척 하면서.
단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어.

그때 내가 너한테 알려준 것은 단 하나야.
가족에게 비밀을 품지 말 것.
하지만 넌 어땠어?
계속해서 비밀을 만들었어.
동생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뒷일까지 손을 댔지.

네 동생이 꿈을 포기한 게 자신 때문이라고. 동생이 다시한번 꿈을 손에 잡았음 좋겠다고.
그 몸의 상처 모두.
밤에 술집에서 일하며 손님들의 폭력에 휘말려서 난 상처들임에도.
홀로 묵묵히.
상처가 곯아감에도.
동생을 위해 헌신적으로 받쳐왔지.
하지만, 그래.
그게 과연 동생이 바라던 일일까?
한별이의 바람은 한가지야.
형이 함께하는 거.
가족이 함께하는 거.
시점을 전환합니다.
1팀.
성운.
나무 선반 살펴볼까?


기준치: | 20/10/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이열


기준치: | 60/30/12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성운 핸드아웃 공개



다른 얘들 위험... 하지 않아?
선반 바로 위 벽에는 낮에 무당이 들고 있던 요상한 모양의 칼이 걸려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칼은 잘 갈려서 날카롭게 빛이 납니다.

(칼을 가져갑ㄴ디ㅏ.)
(칼을 가져갑니다.)
전투 언월도 입력
피해 1d8+db

기준치: | 65/32/13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종이가 누렇게 바래고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은 게, 상당히 오래 전에 쓰인 화선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이는 제대로 관리된 적이 없는지 여기저기 변색되어 있고 좀이 슬어있습니다.
먹으로 쓰여진 글씨는 한자로 보입니다. 옆에 놓인 원판은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크기가 꼭 알맞습니다. 원판에는 검게 변색된 무언가가 말라붙은 자국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핸드아웃 공개


너희들이 알아볼 수 있는 건 이게 전부야.

챙겨봐.

가볍게 들립니다.
가져가.
도움이 될지 모르겟지만.
...
이제 갈 거야?

걔네 그렇게 내버려두면 안 될 것 같은데...
왜 이제와서.

아까 잘 말했잖아.

이제와서 챙기는 건 아니지?



하지만 그 말들이.
그 애에게 상처였으면?

단순히
네 마음에 여유
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래.

넌 그래왔지.
그때도 지금도.

뻥치지마.
감정도 제대로 모르는데.
그게 진실이라 어떻게 믿어?

(진실이지.)
애초에 네 사랑도 정말
사랑이 맞아?

(맞아.)
(난 거짓말은 한 적.....)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그것을 사랑이라 칭한다면.

그거야 말로 제대로 된 이기심이네.
아, 그래.

이기심 하면 너 뿐만이 아닌 그도 해당되지.
안 그래?
다시 다가오는 불안함에도.

그들이 성운 죽일 거라 속삭임에도.
이기심 하나로 그를 놓아주지 못했잖아.
`
왜?
그렇다면....

성운이 죽어도 되는 거야?


어떻게?

네가 죽으면?
남겨진 성운은?

(되)
(혼자 살아가야지. 외롭게)

또다시 기억을 잃고, 너에 대한 것을 잃고 살아가야 할테지.

그래도 괜찮아
왜?

행복할 수 있잖아
... 이기적이라고 해도
그게 비록 지옥길이어도?

그게 상처가 될지라도
그렇다면 잊지마.
너의 모든 행동들이 모두 너의 의도대로 되지 않아.
네가 한 모든 말과 행동이 누구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어.
그렇다면 이제, 그들에게 어떻게 사과할 거야?

내 말 안 믿었잖아
그럼... 내가 왜 사과를 해야해?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네.
잃어봐
그리고 깨달아
네가 한 모든 행동에는 대가가 존재한다는 거.

노력해.
내가 다 앗아가기 전에.
네가 다 죽이기 전에

어때.
너의 연인은 이기적임을 선택했어.
넌?
너는 어때?
너 또한 이기적임을 선택할 거야?

그래?
그렇다면 바뀌는 것은 없어.
너희가 하는 행동들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뤄야만 해. 그게 어떤 것이든. 이제와서 후회하고 바꾸려 노력해봤자, 선의를 베풀어도, 사람들은 믿지 않고 외면할테지.
그럼에도 너희가 이기적임을 선택하며, 이기적이게 살아가며, 이기적인 존재가 되겠다 한다면...
그래.
바뀌는 것은 없고.
생명은 죽어가며
불씨가 꺼져가지.
걸어가.
너희가 마지막으로 만난 곳으로 향하자.
그 곳에...
잔향만이 남아있을지라도.
시점을 변경합니다.
사람은 살아가야해.
태어난 이상, 살아가야 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지.
그래, 낡디 낡은 논제를 말해보자.
새는 세상을 향해 날아가기 위해 자신의 알을 깨야해.
알은 자신의 세상이지.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야.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자신의 알이 부셔진 새는 어떻게 날아야하지?
대답해봐.
전부 다.

... 날 수 없어


결과론적으로만 본다면, 날 수 없지.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알이 부셔진 순간부터, 새의 의지는 관계가 없던 거야.
날개의 끝이 잘려, 깎여내려가며.
비로서 새장에 존재해야만 하는
그래야만...
자신의 쓸모를 증명할 수 있는
그런 상태가 되겠지ㅣ.
하지만 그래.
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야.
하지만...
더이상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지 않는 새에게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대답해봐.

거봐.
너도 모르잖아.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태어나지 않아. 태어난 후 아무리 자신의 세상이어도 울타리는 작지. 그 울타리 안이 행복만으로 가득해도 외부는 그렇지 않아.
새는 알에서 꿈을 꾸었어.
새는 알에서 부화하기 위해 날개를 펼쳤어.
새는 알에서 나가기 위해 부리를 움직였어.
새는 날아오를 준비를 끝냈어.
새는 날개가 꺾였어.
새는 추락했어.
하늘에 닿을 수 없어.
태양과 가까이할 수 없어.
이카로스가 떨어진 것은
단순히 자신의 욕심이었지만.
그는 어떨까.
새는 본디 하늘의 종속이야.
하지만, 더이상 날 수 없는 새를.
우리는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다시한번 낡디 낡은 논제를 꺼내보자.
더이상 하늘을 날 수 없는 새를, 새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늘의 종속이 되지 못함에도?


???:하늘을 나는 것만 삶의 낙이었음에도?



???:그 깃털이 남아나지 않는다면
문희수: 더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어.

살아가면서 찾아가는거야
그러니까...



새라는 건, 날아올라 하늘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존속이야.
???:그리고 비로서 삶이라 느끼죠.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새라는 건 날아올라 하늘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존속이라면.
그 새가 날아갈 수 있도록 날개를 만들어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늘을 날 수 있다면 그것을 새라 할 수 있다면.
박수무당:그게 바로
어른
이 해야하는 일이죠.


박수무당:놀라지 말아요.

언제부터...
박수무당:하늘 아래, 그 하늘의 존속으로부터 비밀을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법이죠.
탁, 커다란 부채가 펼쳐집니다.
박수무당:참고로, 난 그 무당과 달라요.

뭡니까?
박수무당:그걸 물어보아도 난 모릅니다.
옛날에 죽어버린 존재니까요.


박수무당: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합니다.
당신
의 마을에 있던 일은`당신의``탓이 아니라는 거죠.

박수무당:그 어떤 일이 벌어졌어도, 그녀는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력이 떨어진 와중, 그 마을을 지킬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그녀가 왜 스스로 범에게 먹혔는지 아십니까?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다시금 접힌 부채, 박수무당의 부채의 끝이, 문희수의 이마에 탁 닿습니다.
박수무당:그러니 슬퍼하지 마세요.
그녀는 지금 당신의 옆에 있으니까요.
여전히 당신을 지켜주고 있어요.

옅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수무당:믿든 말든 그대의 자유겠지만, 믿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
말했잖아요.
날 믿어보라고.

하늘은 언제나 자신의 존속에게 눈길을 향합니다.
당신이 어떤 일을하고 어떤 상황에 처해도, 그들은 바라봅니다.
안타까워 하는 하늘은 새에게 날개를 달아주려합니다.
바람은 곧 새의 날개이며.
그들이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바람風은 새의 날개에 힘을 실어주며.
바람은 사람의 마음이 되어줍니다.
박수무당:앞으로 길이 험난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누군가 죽을지도 모르죠.
또다시 당신들의 곁에서 누군가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지키고 싶다면.
그 바람이 비로서 바람이 되어.
새에게 새로운 날개를 만들어줄터이니.
박수무당: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어디까지나 한정되어있습니다.
남자의 손에 있는 맑은 방울들.
그것을 문희수의 손에 쥐어줍니다.
박수무당:살아가세요.
하늘은 언제나 당신들을 기다리니까요.
손 끝이 점차 흐려집니다.
그래요.

그때처럼요.
기억해요?
그 아이도, 마지막 말을 전하고 점차 사라졌죠.

박수무당:나는 한 때 땅의 존속이었으며, 하늘의 존속이었고.
당신들의 어머니이자, 아버지였으며, 형이자 동생이었고.
시련이자 방안이었으니.
점차 사라지는 몸은 점점 작아지며.
굽어지는 허리.
주름지어진 손.
익숙한 얼굴.
익숙한 향.

할머니:나의 자식의 자식이.

평온한 삶을 살기 바라옵거니.
따뜻한 손이 머리 위에 닿습니다.

그리고는 흐릿한 형태는.
빛무리가 되어 사라집니다.
낡디 낡은 논제를 꺼내봅니다.
하늘을 날 수 없는 새를, 새라 할 수 있을까요.
그녀는 답했습니다.
???:하늘을 날 수 없어도, 하늘을 향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새이며.
그것이 바람이며.
그것이 소망이로다.
돌아갑시다.
친구들을 만나야해요.

....가자
(손을 내밀었다)
잡을건가요?

(조용히 맞잡습니다)
나아갑시다.

너도 가야지?
이리와
다같이..


추운 날에, 하늘의 별이 우리들을 바라봅니다.
물은 고요히 흘러.
바다로 향합니다.
寒찬 기운을 別나누려 한다면 喜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바람(風)은 바람(希)이 될 터.
바라옵건데.
그들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라옵건데.
할머니:모든 것이 잘 풀리길.
...
이제 모두 만나게 될 시간입니다.
준비 되었죠?



그렇다면 갑시다.
이야기의 마지막 장이 우리를 기다리니까요.
...
고목나무 아래.
하얀 꽃이 바람에 휘날리며 우리들은 다시 모였습니다.

너네들 괜찮아?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너넨 무슨 일 있었어?













어때, 도움 됐지?


(๑ - ⩊ - )

이제 쉬어야 할 거 같아.





차는 안 열리고 어디로 나가야 하나...
난 이제 너희가 나는 곳까지 따라갈 수 없어.
이제부터 너희가 해내야해.

(๐•ω•๐)
자고 일어나서 보자.
..
ㅡ
이제 가야하죠.
마지막입니다.

무당이 갔던 방향은 항구.

그리고 수상한 곳을 찾자면, 그것은 바로 샛길이겠죠.






그럴려고 지금 이러는거잖아?


샛길 가볼래?



(성운 봄)
이기적임은 가끔, 희망을 찾아내고는 하죠.
모두가 그것이 잘못되었다 해도, 그것을 해낸다면 그리고 그게 옳은 방향이었다면.
이기적임은 선의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제 가봅시다.
이기적인 저 두명의 결과를 보기 위해.
샛길로 향한다면...
금줄일 끊어져 있었습니다.
부적도 바닥에 있어요.
분명 누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받아.





(고개 꺾어야 함)
오오



들어갈까요?



일단 들어가자






여러분들이 안으로 들어가자면...
어떠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시선의 근원지를 바라보자면...
그곳에서 구렁이가 튀어나옵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뭐야쟤

문희수, 성운, 강한별 체력 -1

괜찮아?

...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면...
안에 불빛이 될 만한 건 없는데도 안이 기묘하게 밝습니다. 좁은 입구에 비해 안은 꽤 넓따랍니다. 동굴 천장에 매달린 종유석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만 울려 퍼집니다
바닥에서 돋아난 석순들은 하나같이 몸을 뒤틀며 비명을 지르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어라? 바닥에 엽전들이 떨어져 있네요. 엽전들은 동굴 안으로 향한 듯 떨어져 있습니다. 떨어진 개수는 탐사자들의 수와 꼭 알맞습니다.


힘들어하지맛


(˶・-・)ゞ★힘내!

너네도 하나씩 주워






동전을 따라 굴 안으로 계속해서 들어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인지 코를 찌르는 비린내가 납니다. 속이 뒤집어질 것만 같은 역겨운 냄새입니다.



계속 안으로 향하다 보면, 무언가 잔뜩 쌓여있는 거대한 더미가 보입니다.




그냥 지나칠까요?


굳이 안 봐도 괜찮습니다









내가 갈게
끌고가나요?



가지말자.




???:이동됩니다


질질질...

시체 더미 옆에는 제단이 놓여 있고 그 앞에는 무당이 서있습니다. 동굴의 벽에는 물고기인지 인간인지 모를 괴상망측한 형상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기척에 별안간 몸을 홱 돌려 탐사자들을 히죽히죽 웃으며 바라보더니 입꼬리가 찢어져라 웃으며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그리고는 두루마리를 꺼내 펼치더니 생전 처음 들어보는 불경한 발음으로 주문을 중얼중얼 외워댑니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보아라.
너희가 마주해야 할 죄악을.
무당의 차례입니다.
노리는 것은.
문희수
무당의 껍질:
기준치: | 60/30/12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실패합니다.

강한별
공격차례입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윤재윤 공격차례입니다.

기준치: | 25/12/5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엎어짐)
문희수 차례입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7 |
강한준 공격 차례입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성운 공격 차례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1 |
전투를 종료합니다.
피해봐?

무당의 껍질:
기준치: | 45/22/9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

무당의 손에는 아까 낮에 보았던 금색 방울이 들려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방울은 어둠 속에서도 혼자서 은은히 빛을 뿌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징그러…


무당이 별안간 기괴한 비명을 지르며 날뛰기 시작합니다. 겁에 질려 사리분간을 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뒷걸음질)
곧 한 줌 먼지가 되어 사라집니다.


기준치: | 32/16/6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1/0/0 |
굴림: | 9, 72, 25 |
+2: | 실패 |
+1: | 실패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기준치: | 46/23/9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7/23/9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3/16/6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쓰으으읍...

기준치: | 49/24/9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문희수.

기준치: | 60/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당신은 이 상황을 이해해버렸습니다.
이 상황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임에도
그렇기에 비로서 이 상황을 믿고 말았습니다.
실패한 전원 1만큼 이성 피해를 입습니다.
???:
중요한 사람: |
1D10라운드 동안 곁에 있는 사람을 자기의 중요한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
For 9 rounds. |
문희수는 총 1시간 동안 자신의 곁에 잇는 사람들 중 한명의 자신의 소중한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별안간 동굴이 흔들리며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낌새를 보입니다.


지금 시간이 없어요.



얼른 나갑시다.



(?)
들렸다




해안동굴에서 빠져나오고 나면 본격적으로 마을의 모습이 뒤바뀌어 있습니다.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바다는 새까맣게 물들어 넘실대고 있으며 물 속에서는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와 함께 탐사자들을 붙잡으려는 손들이 곳곳에서 뻗쳐 나옵니다. 찢어지는 비명소리, 통곡하며 흐느끼는 소리, 숨 넘어가는 소리, 얼이 빠졌는지 히히 웃는 소리.

기준치: | 48/24/9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1/15/6 |
굴림: | 3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6/23/9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기준치: | 46/23/9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33/16/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한 사람들 이성 3 만큼의 이성 피해를 입습니다.
???:
폭력: |
분노에 휩싸여 자제심을 완전히 잃고 1D10 라운드 동안 주변의 적과 아군 모두에게 폭력과 파괴를 가합니다. |
For 4 rounds. |
성운.

기회를 줄까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행히 사리분별이 가능합니다.
적군과 아군을 확인할 정도의 판단 능력만이 존재합니다.

... 저들의 손이 희수에게 닿으려 하자.
치익거리는 소리를 내며 타들어가는가 싶더니 그대로 녹아내립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둘의 손목과 발목에 손이 붙잡힙니다.

이대로 가단 끌려가겠군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기준치: | 75/37/15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성공합니다.
그것들의 손이 썰리며, 움직임에 제약이 사라집니다.
고목나무의 가지에는 색줄 대신 목 매달린 시체들이 열매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마을 회관인 줄로만 알았던 곳에는 건물은 온데간데 없고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폐가만이 남아 있습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마을을 벗어나 장승이 위치한 마을 어귀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집니다. 시선의 출처를 찾아 두리번거리다보면 마을 입구를 지키듯 서있는 흉흉한 장승의 모습이 탐사자들의 눈에 들어옵니다.
해야할 행동이 있죠?
잊지마세요.

난 방법을 알려줬어요.





그렇다면.

그 반대는?

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장승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는 노잣돈으로 챙겨온 엽전을 입에 물어야 합니다
기억하세요.
그리고 행동하세요.









장승들의 눈은 점차 우리들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갑니다.

그 틈을 타 우리들은 달려갑니다.
차에 타요!
어서!









출발합니다.
...
..
.
공허한 터널 안에는 비명소리와 발 아래 고여있는 썩은 물이 철벅대는 소리로 가득 차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합니다. 탐사자의 손에 들린 낭화만이 횃불처럼 신성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탐사자들을 향해 기괴하게 꺾인 목을 흔들며 손을 뻗는 망령들의 귀를 찢는듯한 비명과 고함소리를 뒤로 한 채 혼비백산하여 터널을 빠져나오다 보면,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기나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이 지독한 안개 속에서 처음으로 보는 햇빛입니다.
터널의 밖으로 나와보면, 여태까지 우리의 숨통을 답답하게 졸라왔던 안개가 거짓말처럼 걷혀있습니다.
문득 탐사자들이 뒤를 돌아 자신들이 지나온 터널을 바라보면 기묘하게도 입구가 콘크리트 블럭따위로 봉쇄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저곳을 지나올 수 있었던 걸까요?
터널의 위에는 너덜너덜해져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 같은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팻말에는
天雖崩(천수붕)
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안개가 걷힌 하늘은 맑은 파란색입니다. 밖에서는 그동안 비가 왔었는지 하늘에는 오색빛 무지개가 걸려 있습니다. 우리는 그제서야 실감합니다.
우리가 그 지옥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방법은 있다더니
옛 선조들 말씀 중 틀린 말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지옥은 여전히 먹산시 어딘가에 남아 있겠죠.
에 들려 있는 낭화는 이미 시들어 버렸고 금주령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제는 영영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 모양입니다.
아마 탐사자들이 이곳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살아나올 수 없겠죠.
그렇지만 훗날의 일은 우리가 생각해야 할 영역이 아닙니다. 탐사자들은 기묘한 경험과 기억들을 가슴에 품은 채 무사히 생환했습니다.
탐사자 무사 생환
보상 : 1d5 이성 회복,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엽전 등을 박물관에 팔면 +5 재력 상승

???:축하해.
범의 아가리, 이번에는 구렁이의 아가리에서 살아서 돌아온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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